[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26일 취임 후 첫 외부기관 방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과학치안진흥센터를 찾았다고 경찰청이 밝혔다. 과학치안의 연구개발(R&D)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일정이다. 미래치안을 대비하는 수단인 과학기술을 활용하려는 경찰청의 정책 방향이 담겨있는 방문으로 평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연구기관으로 경찰청과 협력해 실종아동 등 복합인지 개발사업, 현장경찰 지원을 위한 장비개발사업 등 연구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경찰청 산하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과학치안진흥센터 설립과 운영에도 지원, 치안분야 연구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청장은 이날 방문에서 치안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치안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예방 목적의 4족 보행형 순찰로봇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치안 지식서비스 폴봇 ▲실종아동 등 복합인지 시스템 연구성과는 특히 치안 서비스를 과학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최첨단 복합소재 기반의 현장 경찰관 지원 장비, 지문 자동 분리 시스템, 보이는112 신고대응 시스템 등은 현장경찰의 역량의 높여 치안서비스의 전문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도주차량 추격을 위한 부착형 위성항법장치(GPS) 추적기는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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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은 "급속한 치안 환경 변화를 경찰 인력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미래 대한민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치안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과학치안'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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