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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정기변경 '용의 꼬리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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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스피 종목 정기 변경
단기, 대형주에서 중형주 변경 종목 유리
장기, 중형주에서 대형주 변경 종목 주목

코스피 정기변경 '용의 꼬리를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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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달러가 증시를 엄습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다음달 코스피 정기 종목 변경에 따른 손 바뀜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변경 사례를 살펴보면 대형주로 상향 편입되는 종목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최근 증시 변동성에 고심 중인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원달러 하락과 함께 전날보다 0.45% 오른 2446.18 출발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겨우 고개를 들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치솟은 달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경기침체 우려 등이 증시를 엄습하면서 ‘베어마켓 랠리’의 종료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전날 달러 약세에 따른 여파가 국내 증시까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달 수급 변화가 일어나는 코스피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1~100위), 중형주(101~300위), 소형주(300위~) 등에 편입 편출 여부에 따라 수급 변화가 달라지는 만큼 개미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 정기변경 '용의 꼬리를 잡아라'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다. 단기적으로는 뱀의 머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 14차례 변경에 따른 시가총액 규모 별 성과를 분석한 신한금융투자의 이재림 연구원은 "리밸런싱일 2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일까지 상대 성과는 대형주→중형주 포트폴리오가 우수한 반면 리밸런싱일 이후에는 중형주→대형주 포트폴리오의 상대 성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인덱스 효과가 주가를 올렸다. 국내 펀드와 연기금은 중소형주 벤치마크로 시가총액 규모별 인덱스(지수)를 사용한다. 중형주로 이동하는 대형주는 지수 내 상위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인덱스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에서 중소형주형에 해당하는 투자 규모는 약 5조3000억원 정도다.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고려하면 운용 자산 규모는 더 크다. 다만 중소형주를 벤치마크로 설정한 운용자산은 대부분 액티브형이라 수급이 불안정적이며, 대형주 운용 자산보다 규모도 작다는 것이 흠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변경을 통해 중형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한미사이언스, GS건설, KCC, 한전기술, DB하이텍 등을 꼽았다. 이 중 20일 누적 거래대금 기준 기관 순매수 강도가 낮은 종목은 GS건설과 DB하이텍 정도다.


장기적으로는 용의 꼬리를 노려야 한다. 과거 14차례의 정기 변경 이후 3개월 후 평균상대주가수익률을 분석한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상향 편입되는 경우 수익률은 6.6%p, 소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상향 편입되는 경우 수익률은 4.6%p로 통상 상향 편입되는 경우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이는 모멘텀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하는 대형주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 팬오션, BGF리테일, OCI, 현대해상 등이 꼽힌다. 기존 소형주 지수에 속했던 삼천리, 세아제강지주, 한국카본 등은 중형주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정기 변경은 9일 이뤄지며 코스피를 추종하는 인덱스 자금은 8일 종가를 기준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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