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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경제학⑧] 무더위에 뜨거워지는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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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수혜 키워드 '전력, 냉방, 신재생'
탄소배출권, 농업기업 관련 투자도 주목

[폭염의 경제학⑧] 무더위에 뜨거워지는 '종목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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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폭염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름 특수를 맞은 냉방업체들의 주가는 물론이고, 전력난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주(株)들, 기후의 이상변화에 따라 부각되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폭염 수혜 키워드 '전력, 냉방, 신재생'
[폭염의 경제학⑧] 무더위에 뜨거워지는 '종목들' 비가 그치고 더위가 찾아온 1일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서 주민이 선풍기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폭염 수혜 키워드는 냉방, 전력, 신재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더위에 맞서 실적을 내는 종목들이다. 선풍기, 에어콘에 이어, 서큘레이터의 인기에 힘입어 올 여름 실적 확대가 예상되는 파세코, 신일전자, 위니아 등의 실적 수혜가 예상된다. 또 이들 제품을 유통하는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등도 유관주로 꼽힌다.


이중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제조업체로 우리나라에 이어, 베트남,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 이어 남미 칠레까지 수출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주가는 서울 일평균 최고 기온이 35.1도를 기록한 지난 10일 이후 '삼한삼온'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사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더위를 피해 떠나는 사람들로 인해 항공, 여행 업종의 주가가 먼저 뜨거워졌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업종의 주가는 새로운 변이의 확산 등에 따라 한 풀 꺾인 상태다. 그래도 여객 확대 등에 따른 실적 기대감은 아직 살아 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의 재확산 분위기임에도 여객 수송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동남아 노선의 회복에 탄력이 붙었으며 대양주 노선도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랜만에 여객 수요 회복에도, 경기 둔화에 따라 화물 물동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함정이다.


전력, 그 중 신재생
[폭염의 경제학⑧] 무더위에 뜨거워지는 '종목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각종 제품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필수다.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대원전선, 대한전선 등 전기설비업체들의 실적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단편적으로는 전력 수요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시야를 넓히면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올해 천연가스, 석탄 등 탄화수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에너지 안보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럽 등지에서의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커졌다. 태양광의 경우 폴리실리콘이나 웨이퍼 등 신재셍에너지 생산 모듈에 쓰이는 재료들의 가격 상승세에도,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원재료 가격 충격을 충분히 전가할 수 있을 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오랜 적자를 청산하고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 성장은 주로 중국이 이끌어 왔으나, 향후 중심은 동사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될 전망"이라며 "미국 시장은 중국을 제외한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노력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배출권, 수요는 커진다
[폭염의 경제학⑧] 무더위에 뜨거워지는 '종목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완비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분간 천연자원을 활용한 전력 생산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커지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 이는 탄소배출권이다.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 ETF'를 운용하고 있는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탄소배출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 각 국에 대한 천연가스 소비 축소 권고,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이달 들어 배출권 가격에 하방 압력이 커진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시장의 목적(기업들에게 배출권이라는 비용 압박을 통해 신재생으로 빠른 전환을 유도)과 맞지 않기에, 급격한 하락 전환보다는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이 찾아왔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글로벌 농업 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을 운용하는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곡물 가격 급등의 단기적인 요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을 수 있지만 근본적 요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볼 수 있다"며 "애그플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헤지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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