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NH투자증권은 11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하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 부문이 우호적 업황 및 미국 제작자 인수 효과에 힘입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화 부문의 경우 블록버스터 극장 개봉 및 백신 효과로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47억원, 영업적자 52억원을 기록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월화드라마 미편성으로 신작은 '로스쿨' '언더커버' 및 부분 인식될 '알고있지만' '월간집' 뿐인 가운데 '이태원클라스'로 인한 역기저 부담이 상존한다"면서 "다만 1분기에 이어 글로벌 판매 호조를 통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하반기 '구경이' '설강화'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을 라인업이 이어짐에 따라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 부문은 영업적자 146억원으로 2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4월 '서복'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동시 개봉 및 5월 '분노의 질주9' '크루엘라'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에 힘입어 수요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블록버스터 개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의 완연한 정상화도 기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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