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공군 39정찰비행단 창설… 왜](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204271736425950331A_1.jpg)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우리 군의 정찰전력을 통합 운용할 39정찰비행단이 창설된다.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국내 개발중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MUAV)까지 군에 도입되면서 정찰기별로 미흡한 점을 보완해 감시정찰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3일 공군에 따르면 우리 군은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운용해왔다. 금강과 새매는 북한 남포에서 함흥을 연결하는 지역까지의 영상정보를, 백두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 등 신호정보를 수집해왔다. 금강ㆍ백두(RC-800)는 공군 15전투비행단에, 새매 정찰기는 공군 19전투비행단에 각각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글로벌호크 4대가 인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착륙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랜딩기어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기체결함이 발생했다. 글로벌호크는 정상임무에 투입돼도 신호수집장비가 없어 금강ㆍ백두(RC-800), 새매(RF-16) 정찰기 등을 동시에 활용해야 한다.
MUAV가 전력화되도 당장 작전에 투입되기 힘들다. 지난 2017년에는 피아식별장치(IFF) 도입지연, 데이터링크 결함 등 문제가 발생했고 2018년에는 시험평가기간까지 연기됐다. 이 때문에 개발시기는 다시 9개월 미뤄진 2019년 9월로 연기되기도 했다.
MUAV의 전력화가 늦어지면 글로벌호크의 피로도는 누적될 수 밖에 없다. 당초 군은 개발된 MUAV를 이북지역 인근에 정찰시키고, 글로벌호크는 이북지역 북쪽을 정찰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MUAV 개발이 늦어지면서 글로벌호크가 이북지역 모든 지역을 정찰해야 한다. 글로벌호크가 단독으로 이북지역에 1000개의 표적을 정찰할 경우 비행만 24시간을 해야한다. 하지만 MUAV와 지역을 나눠 임무를 수행하면 10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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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공군 각 부대가 운용중인 정찰자산을 통폐합 운영할 경우 각 정찰기별로 미흡한 점을 보완시킨 지휘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39정찰비행단에서 수집한 자료는 공군 항공정보단에서 정밀분석할 예정이다. 2017년에 창설된 항공정보단은 정보감시정찰부와 운영계획처를 두고 예하에 영상정보생산대대, 표적정보생산대대, 감시정찰체계대대, 전자정보생산대대 등을 거느리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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