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국무부, 개성공단 폐쇄결정 재차 지지…제재강도 더 높여야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국제적으로 대북 압박의 강도를 더 높여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한국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한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다.


미 국무부의 그레이스 최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보이스오브아메리카ㆍVOA)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나라가 북한을 경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결정이었다"며 "개성공단을 폐쇄하기로 한 2016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가 스스로 한 말에 대해 물어보라"로 반문했다.

조 장관은 지난 25일 한 포럼에 참석해 "북한 핵 문제에 따른 제재 국면에 변화가 있다면 무엇보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우선과제로 풀어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통일부 장관과 생각이 다르지 않다"며 제재국면이 완화될 시 개성공단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거듭 밝혔다.


이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성공단을 대북제재의 예외를 둬야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 직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 목소리는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현재 석유 금수조치를 대북제재안에 포함시키는 방안까지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 최 대변인은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압박정책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는 북한이 현재의 행보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대화를 수용해야만 한다고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목표는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질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정부와 긴밀히 공조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통해 창출되는 자금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용이 아닌, 정권의 자금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니엘 스나이더 스탠포드대학 아태연구소 부소장은 "개성공단 재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에 현금을 차단시키기 위한 경제적 압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에 균열이 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 않는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VOA에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