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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생산량 1000만대 금자탑에도 씁쓸…파업·철수설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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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출범 후 15년 만에 생산 1000만대 돌파
1분에 1대씩 생산, 일렬로 세우면 지구 한바퀴
신임 사장, 노조파업·철수설 해결 과제


한국GM 생산량 1000만대 금자탑에도 씁쓸…파업·철수설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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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GM이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5년만에 누적 생산량 1000만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일렬로 차량을 세우면 지구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이같은 낭보에도 한국GM은 웃을 수가 없다. 지속되는 적자, 끊이지 않는 노조 파업으로 내홍이 깊어가고 있다. 여기에 한국 시장 철수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신임 대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17일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에서는 조연수 생산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회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성차 1000만대 생산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2002년부터 올 7월까지 생산한 자동차 1000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길이가 지구 둘레 한바퀴(약 4만km)를 넘어선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분에 1대씩 생산해야 1000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한국GM은 2002년 10월 회사 출범 후 2010년 들어 완성차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 이후 7년 만에 1000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의 베스트셀링카로는 라세티가 133만9954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트랙스(113만6066대), 젠트라 (101만125대), 스파크(97만2412대) 순이다.


한국GM은 국내에 4개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까지 보유해 전세계 7곳뿐인 GM 종합 사업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임직원은 1만6000명 정도다.


한국GM 생산량 1000만대 금자탑에도 씁쓸…파업·철수설 여전(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파업 찬반 노조 투표 시작된 한국지엠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지엠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노조 찬반 투표가 시작된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한국지엠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17.7.6 tomatoyoon@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규모와 역할에 비하면 실적은 좋지 않다. 2014년 3332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15년 9930억원, 2016년 6315억원의 마이너스를 내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노조는 해마다 임금인상을 주장하면서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도 파업 채비를 마쳤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임금 수준은 2002년의 2.5배까지 뛰었고 총 인건비(2015년 기준)는 2010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 철수설'도 끊이지 않는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글로벌 GM의 행보도 이런 관측을 부추긴다. 글로벌 GM은 2013년 말 이후 올 5월까지 유럽 사업 철수, 호주ㆍ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계열사 오펠 매각, 인도 내수시장 철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을 단행했다.


한국GM 생산량 1000만대 금자탑에도 씁쓸…파업·철수설 여전(종합)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

한국GM은 철수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월1일 부임하는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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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를 단행한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카젬 사장이 GM의 핵심 사업장인 한국GM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카젬 사장은 자동차 전문가로 특히 생산과 사업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카젬 사장의 경력과 국제적인 안목이 한국GM을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 제고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은 부임 즉시 노조를 만날 예정이다. 카젬 사장은 "회사의 수장으로서 사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쉐보레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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