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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열차 고속 분기기 성능검증…외국산 대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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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고속 분기기의 현장 성능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외국산 분기기의 국산 대체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호남고속철도 정읍역 일대에서 ‘350km/h급 콘크리트궤도용 국산고속분기기(이하 국산분기기)’의 전환력 시험과 혹서기의 온도변화가 분기기에 미치는 영향 등 현장설치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국산 분기기는 철도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삼표레일웨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장비로 지난 5월 21일부터~28일 현장설치시험을 시작해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의 운행에서 열차 호환성을 검증했다.


이어 혹한기의 온도변화가 분기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종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안정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증은 신규개발 또는 개량된 철도시설물을 현장에 설치하기 전 시행하는 절차로 열차의 안정운행과 직결된다. 검증 방식은 규정정립과 품질관리체계 규정을 큰 틀로 기술요건 적합성평가, 조립시험, 현장설치시험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분기기는 기차를 한 궤도(일정한 주행로를 따라 운행할 수 있게 하는 레일·도상·침목 등)에서 다른 궤도로 옮기기 위해 선로에 설치한 설비를 말하며 전환력은 열차의 진행 진로를 변경하기 위해 분기기의 가동부분을 반대쪽으로 전환하는 힘을 의미한다.


철도공단은 지난 2013년 5월 국가R&D사업으로 국산분기기 개발에 착수, 내년 6월 개발완료를 목표로 한다. 국산분기기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부설된 외국산 분기기의 대체는 물론 향후 전개될 국가철도망 구축과정에서도 국산 분기기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최원일 기술연구처장은 “미래 선진철도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철도분야 기술개발과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신기술과 신규 개발품에 대한 현장 적용 검증을 철저히 시행, 철도교통 안정성 확보와 대국민 신뢰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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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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