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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라이벌①]롯데, 사드에 휘청한 틈타…체급 키운 신세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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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신세계는 올해 플러스 성장 지속


[리테일 라이벌①]롯데, 사드에 휘청한 틈타…체급 키운 신세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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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국내 유통업계의 양대 '공룡'으로 꼽힌다. 백화점을 비롯해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할인점(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면세점, 홈쇼핑 등의 대부분의 유통사업에서 맞붙고있다. 롯데의 경우 제과사업에서 시작해 유통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한 반면, 백화점 사업이 주력이던 신세계는 최근 식품 제조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일찍이 시장을 선점한 롯데가 아직까지 우위지만 이마트로 체급을 키운 신세계가 추격전이 매섭다. 특히 올 들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롯데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신세계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의 유통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9.0% 감소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총매출액도 1.4% 줄어든 7조4013억원이었다.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 위축과 소비 패턴의 변화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침체를 겪고있는데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급감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더욱이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중국 당국의 영업정지와 불매운동으로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 그 결과 백화점의 2분기 매출이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0억원 규모로 55.6% 급감했다.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국내 매출이 줄었고 중국 점포 매출은 28.6%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7.9% 줄었고 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중국 매출이 무려 94.9% 급감한 탓에 해외 매출이 3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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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할인점이 주력인 신세계의 경우 올해 황금연휴 신선식품 매출이 회복되면서 플러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월별 실적공시를 토대로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3.0% 증가한 9392억원, 영업이익은 47.8% 증가한 629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 경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대비 8.9% 늘어난 3조7600억원, 영업이익도 16% 뛴 5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사드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의 자체 식품 브랜드(PB)의 급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에도 업계의 성장 둔화에 대비해 지난해 6개점을 증축하거나 출점하는 등 대형화 전략이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큰 몫을 했다. 신세계가 2014년 비전2023을 통해 발표한 30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아직까지 면세점과 SSM과 편의점, 홈쇼핑 등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반면, 신세계는 면세점과 편의점, 홈쇼핑 후발주자다. 양사 모두 백화점과 할인점 등 기존의 유통채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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