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구 중랑구청장, 패션 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봉제 산업 경쟁력 향상 주력,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 봉제산업은 서울시 봉제업체 2만2517개소 중 2470개소로 11%를 차지, 또 중랑구 제조업의 7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산업이다. 그만큼 봉제산업의 경쟁력 강화 여부에 따라 중랑구 산업 기반의 존립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구는 이번 진흥계획 승인을 통해 향후 봉제산업의 체계적인 지원 및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서울시로부터 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 심의가 통과된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중랑구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전략 및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 지난해 4월 면목동 136번지 일대(29만2000㎡)를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게 됐다.
이번에 승인된 진흥계획에는 패션봉제지원센터, 봉제창업보육센터, 패션봉제산업
집적센터 건립 등 산업클러스터(지리적으로 인접한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의 유사성이나 보완성 등으로 연결돼 있는 형태) 계획을 담고 있으며, 개발 후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도심이 번성해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대응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션봉제지원센터는 서울 동북권에 밀집돼 있는 봉제업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봉제통합포탈시스템 구축 등 봉제산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또 봉제창업보육센터는 청년 봉제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장 등 창업자 인큐베이팅을 위한 시설이며,민간개발로 건립되는 패션봉제산업 집적센터는 공용재단실, 디자인실, 특수봉제기계연구실 뿐만 아니라 저렴한 임대료로 봉제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이런 산업 클러스터 구축 이외도 의류패션아울렛, 봉제쇼룸, 공동작업장 운영 및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계획이 이번 진흥계획에 담겨 있다.
나 구청장은 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이 중랑구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봉제산업은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이기에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또 산업클러스터 구축 및 지원 프로그램 시행으로 봉제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기반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면, 의류유통산업 등 봉제관련 산업으로 경쟁력이 확산되면서 중랑구 경제 전반을 견인하는 주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션봉제 산업 활성화를 통한 봉제업 이미지 개선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및 도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과 관련,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승인을 받게 되면 권장업종시설에 대한 용적률, 건폐율,건물높이 등 도시계획상 행위제한이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봉제거리 및 의류 전시 ·판매 공간이 조성되면 봉제업 유통기반 구축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며, 봉제업체 공간임대사업 및 고가의 봉제장비 임대 등을 통해 생산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봉제업체 DB구축 및 국내외 바이어 DB구축, 공동수주?공동생산체계 지원으로 일감수주를 강화, 시장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지난 5월22일 종로,중구,성동,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구 등 동북권 구청장들이 모여 ‘동북권 패션 ·봉제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협의회장을 맡았다.
그는 서울시에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전담조직 신설 등 서울시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정비 ▲서울시 차원의 봉제업체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별 특성 및 현황을 파악하여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지원방안 마련 ▲봉제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 실시 ▲패션봉제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봉제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봉제산업 신성장 동력 창출을 건의했다.
나진구 구청장은 “이번 진흥계획 승인으로 중랑구를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봉제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중랑구가 가진 잠재력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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