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30조·화성 6조·아산 1조 투입해 미래 수요 대응
부품사업 경쟁력 확보‥IT전후방 산업 육성에 앞장
中 시안 반도체 신규라인 건설 등 최종 결정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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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4일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1년까지 3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투자로 경기ㆍ충청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하지만 '총수 공백' 상태가 이어지면서 향후 장기 투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평택 30조ㆍ화성 6조ㆍ아산 1조 투자=이날 발표된 37조원의 투자는 평택과 화성의 반도체 단지, 아산의 디스플레이 단지에 집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단지(평택 1라인)에 2021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투자된 15조600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삼성 평택 1라인은 총 2개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1층에 설비 구축이 완료돼 이날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15조원을 추가 투자해 1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2층에 설비를 추가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평택 1라인은 4세대 64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1단계에서는 웨이퍼 투입 기준 월 4~5만장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생산 능력은 최대 월 10만장까지 확대된다.
$pos="C";$title="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txt="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항공사진 (현재 및 조성전)";$size="550,366,0";$no="201707041053340343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화성 반도체 단지에 6조원을 투입해 추가로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생산라인은 화성 17라인 옆 공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 사업장에도 6조원을 투입해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등 최첨단 신규 라인을 확보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을 준비하겠다"며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 단지에 조성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단지 투자 금액도 약 1조원 포함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규 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검토 중이며 차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와의 단지 건설 협약에 따라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해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ㆍ일자리 창출 기대=삼성전자의 이번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163조원과 고용 유발 효과 44만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에는 매일 1만2000여명의 공사 인력이 출근하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평택 반도체 단지 조성은 인근 지역에 다양한 협력사와 고객사를 입주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와 협력사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통큰 투자 계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장기화되면서 화성 반도체, 아산 디스플레이 단지 등 후속 투자 계획은 여전히 답보상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반도체 신규 라인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이 부회장이 구속 전에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라며 "총수 부재 상태가 장기화되면 장기적인 투자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 발표는 중국 경쟁사들이 '타도 삼성'을 외치며 '반도체 굴기', '디스플레이 굴기'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투자를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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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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