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용수시설 미리 가동·긴급 상수관로 설치 등 안간힘
마늘·감자 등 농작물 물 공급 못받아 씨알 줄고 생산량 감소
$pos="C";$title="가뭄";$txt="[이미지출처=연합뉴스]▲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사자여단 장병이 21일 극심한 가뭄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홍천지역 한 농민의 배추밭에서 급수지원을 하고 있다. 사자연대는 오는 22일까지 13만2000ℓ의 농업용수를 지원할 계획이다.";$size="500,253,0";$no="201706221131391388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가면서 전국에서 '가뭄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마실 물도 모자라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은 완공도 안된 저수지 물도 미리 끌어 쓰고 비상급수차, 소방차까지 동원하면서 가뭄 해갈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안동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안동지사는 3년 후 준공 예정인 다목적 용수공급 시설을 미리 가동하기로 했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안동 북부지구 다목적 용수 개발사업'의 저수지에 가둬 둔 물을 피해 우려 지역에 우선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용인시는 지하수 고갈로 생활용수가 부족한 처인구 양지면 평창3리 등 4개 지역에 상수도 특별회계예비비 11억원을 긴급 투입해 6㎞의 상수관로를 설치키로 했다. 긴급 상수관로 공사가 결정된 지역은 처인구 양지면 평창3리, 원삼면 독성1리, 유방동 등 3곳과 기흥구 동백동 등 총 100세대다. 이들 지역은 당초 용인시가 지난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미급수지역 상수관로 설치사업에서 2018년 이후 대상지였으나 가뭄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자 상수관로 설치를 1년여 앞당겼다. 아울러 용인시는 이동면 송전리 하수종말처리장 물 1800t을 인근 화산리 농지 21㏊에 공급하고 있다. 안성시도 하수종말처리장 물을 활용하기 위해 국·도비와 시비 등 2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일부터 송수관 설치공사 중이다.
공업용수도 끌어다 쓰고 있다. 충북 음성 동부하이텍은 지난 20일 남한강에서 끌어다 쓰던 공업용수를 여주지역 모내기 농가 지원을 위해 양보했다. 동부하이텍은 여주시로부터 승인을 얻어 남한강물을 관로를 통해 공장까지 끌어다 써왔다. 가평군 상면 가평베네스트 골프장은 주민들의 물 부족 민원에 골프장에 있던 '해저드'(물이 고여 있는 위험지역) 물 1만t을 내주기도 했다.
제한급수를 시행하는 지역도 생겨났다. 강릉시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이 급감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용수 공급량을 하루 1만t 감축해 6만6000t만 공급하고 시민절수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한 것이다. 또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운영을 26일부터 중단하고 당초 다음달 1일 예정이던 경포 등 20개 모든 지역 해수욕장 개장을 7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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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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