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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식생대별 수목원 조성…산림청, 산림생물 유전자원 확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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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림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보존하기 위한 수목원 조성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이 같은 목적으로 전국 각지에 기후·식생대별 수목원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종 31%가 최근 36년 사이에 종적을 감췄다. 무분별한 난개발이 자연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사막화와 기후변화 등 부작용을 야기하면서 20분당 1종 꼴로 생물종이 소멸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자생식물종의 서식환경이 취약해지고 한반도의 아열대화 등 기후변화가 뚜렷해지면서 산림식생변화 연구를 통한 산림생물종의 다양성 유지·보존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올해까지 전국 총 네 곳의 수목원을 개원(예정 포함)하는 데 이어 추가로 세 개 이상의 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수목원은 현재 경기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1997년 개원)과 강원 양구군 소재 DMZ자생식물원(국립수목원 분원·2016년 개원)이 개원을 마무리한 상태며 올해(9월 예정)는 경북 봉화군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새롭게 문을 연다. 또 세종시에선 도심형수목원 성격의 국립중앙수목원이 조성되는 중이다.


이밖에 산림청은 전북 김제시에 해안형 수목원 성격의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울릉도·독도수목원과 제주난대수목원 등을 각각 신규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들 수목원을 통해 공통적으로 산림생물자원의 수집·증식·보존·복원·관리 및 전시기능을 수행토록 하고 수목원 조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생물자원 연구 및 보존에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방침이다.


가령 국립중앙수목원은 온대 중부권 산림생물 자원의 보존·활용에 무게를 두고 한국전통정원 연구 및 교육과 도시 숲·학교 숲 및 생활권 소재 식물의 연구를 진행한다.


또 올해 개장을 앞둔 백두대간수목원은 북방계(고산) 산림생물 자원의 장기보존과 백대대간 산림생물 자원의 연구 및 보존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전국에 조성된 수목원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 산림 생물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조사·수집 등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유용식물자원 4530종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생물자원의 기초정보와 기술력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산림청의 복안이다.


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수목원은 산림생물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 및 전시·교육하고 자원을 활용해 학술·산업적 연구를 진행하는 시설”이라며 “지구온난화로 자연적 산림에서 식물종이 서식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점을 고려할 때 수목원의 이러한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은 산림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지역을 선별해 직접적인 서식지 보존·관리를 통한 생물다양성의 유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수목원이 낙후된 지역사회의 새로운 발전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외 생태·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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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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