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5월 성황리에 열린‘서울장미축제’에 192만명 방문객이 다녀가고 196억8000여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중랑구의 새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열린 서울장미축제에 대해 이같이 자랑했다.
특히 ‘서울장미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열리는 대표 꽃 축제로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연출하는 5.15㎞의 터널은 중랑구가 ‘꽃의 도시’라는 새 브랜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중랑천장미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3년의 5천여 명과 비교해 384배가 넘는 192만 명이 다녀갔으며, 그중 5만 여 명의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토대로 축제 진행비, 부스 운영 매출액, 방문객 지출액 등 직접 지출액이 97억4299만원으로 산출, 이를 생산 유발 효과로 환산했을 때 196억8993만원로 집계됐다.
나 구청장은 “지난 4월의 진해 군항제, 7월의 보령 머드축제와 함께 서울장미축제가 녡소비자평가 추천하고 싶은 10대 축제’에 선정돼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이는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전국 지역 축제 733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총 1649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특히 축제 첫날에는 114년 전통의 로즈페스티벌이 열리는 ‘불가리아 카잔루크 시’와 중랑구가 MOU를 체결해 서울장미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 축제 기간 동안 불가리아 공연단은 장미퍼레이드 참여와 축제장 민속공연으로 색다른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기업부스에 참여한 박세호씨는“매출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손님들이 부스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보고 구매로 이어져 척추보정 방석 500여개 1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축제 마지막 날에는 오후 3시경에 상품이 완판돼 물건이 없어서 판매를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구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중랑구에만 있는 5.15km의 장미터널과 더불어 중랑천 징검다리 신설, 축제장 입구 돌길 조성, 장미터널 내 작은 도서관 2개소 신축 등 기반 시설의 대폭 정비를 통한 축제의 자산화를 시도했다.
또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묵2동이, 지난 2월‘도시재생활성화지역’선정으로 100억원이 투자된‘특화거리 및 장미마을’로 조성되면 서울장미축제와 함께 중랑의 소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 구청장은 “앞으로 서울장미축제는 중랑구의 명소를 연결하는 ‘휴관광벨트사업’과 연계, 봄에는 장미터널과 장미정원 등의 힐링 코스로, 그 외에는 365일‘밤에 피는 장미’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장미축제를 계기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었고 도시 브랜드 가치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특히나 주민들도 자긍심을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서울장미축제를 보러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관광하러 올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축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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