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지난 3월 발생한 소래포구 화재를 계기로 '전통시장 화재 재난예방 특별강화 대책'을 마련, 전통시장 보호에 나선다.
시는 전통시장 화재의 경우 사전예방에 한계가 있고, 화재발생 시 서민경제 위축 등 사회적 파급이 커 시스템 개선 등의 특단의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예방강화 대책은 크게 6가지로 나눠 시행한다.
상인들에게 화재 재난예방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의식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시설이 열악한 전통시장에 안전한 인프라 구축, 시설 현대화 사업 중 10%이상을 화재예방에 집중투자, 취약지역 상시 안전점검 등이다.
시는 또 빅 데이터(Big Data)를 통한 과학적인 사고예방을 위해 재난안전통합 예·경보시스템도 구축한다. 관리주체별 관할 지역에서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자동 인식해 군·구청의 종합상황실 및 소방서, 병원, 경찰서, 시청 등 유관기관에 동시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전통시장의 화재는 전기적 요인이 50%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시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결과에서도 전기시설을 방치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반복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전기배선 등 개선사업을 위해 3년간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잘 아는 시민 145명으로 '전통시장 안전 지킴이'를 구성해 전통시장 상시 순찰에 투입하고, 누구나 즉시 사용이 가능하며 효과가 큰 '말하는 소화기' 2000대를 시장 통행로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중소기업청에서 개발한 화제공제 상품 가입도 적극 유도해 가입률 50% 이상으로 높이고, 생계유지를 위해 참석이 어려운 상인(상인회)들을 찾아가 체험위주의 안전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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