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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엠]비정규직 해소에 고민 커진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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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여직원이 눈물을 훔쳐내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지만, 금융권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확산된다면... "


시중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외부 공개 행사로 가진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과의 간담회 장면을 보며 이같은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여기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동감은 하지만 막상 시중은행으로 번진다면 해결책이 쉽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 경영진들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비대면 채널 확대 추세로 영업점과 직원을 대폭 줄이고 있는 은행의 디지털금융 전략과 새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이 크게 대치되고 있는 탓입니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도 시중은행들이 어떠한 해결책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시중은행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크게 노력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일부 은행들은 비정규직을 100%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보다 이른바 '창구영업(RS)직군', '준정규직' 등 별도의 직군을 만들어 마치 비정규직을 해소한 것 처럼 눈속임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이같은 꼼수도 통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새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이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강조하는 등 노동 정책에 대한 일대 전환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시중은행들은 우리은행의 성공 사례를 한번쯤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2007년 금융권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 3076명을 정규직으로 한꺼번에 전환했습니다. 당시에는 임금과 승진에 차별이 있었지만 지금은 개인 성과급 제도 도입으로 급여보상체계가 같아지면서 불평등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들이 흘렸던 눈물이 시중은행 경영진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줬기를 기대해봅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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