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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전격 당직개편…하반기 국정운영전략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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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대선 승리 후 '물갈이'성 당직개편이 진행된 것을 두고서 더불어민주당이 시끄럽다. 하지만 당직 개편 이면에는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이 올해 하반기를 이끌 밑그림이 숨겨져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5일 전격적으로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발탁된 이춘석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마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했는데, 개편을 꼭 이 시기에 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은 사실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실제 이번 인사는 16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결정됐다는 점 때문에 서둘러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등 다른 당의 경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치를 정도로 호흡을 중하게 여기는데, 신임 원내대표와 상의 없이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결정됐다는 점은 '서둘러도 너무 서둘렀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역으로 추 대표의 당직 인선에는 올해 하반기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의 국정 운영 계획이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사무총장과 김 정책위의장은 19대 국회에서 나라 살림 전반을 살펴보는 예결위 간사를 경험한 3선 중진이다. 현재 정부가 편성 중인 내년도 예산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 방향이 담긴 예산이라는 점에서 당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는, 추 대표가 김 정책위원장 발탁과 관련해 예결위 간사 경험을 언급했던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산안은 단순히 사업 추진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방향 자체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김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첫해 예산 지키기를 책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총선 전 정개특위 야당 간사로 참여한 전력도 있다. 이 같은 경험 때문에 개헌과 정치개혁, 선거구제 개편 등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통해 개헌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표적 친문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당정청간의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대변인단에서도 검찰 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의지가 엿보인다. 검찰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당 대변인에 포함된 것은 검찰개혁 등에서 당의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스피커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제기 당시 맹활약을 펼쳤었다. 그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강경파의 해당하는 김현 전 의원이 대변인단에 포함된 것 역시 대야 투쟁 등을 의식한 포석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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