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현재 41개인 유아숲을 2023년까지 400개로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최대한 쉽게 갈 수 있도록 뒷산이나 하천변까지 곳곳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유아숲 체험할 때 아이들 안전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
▲추락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낭떠러지가 있는 곳 등에는 안전시설을 세운다. 하지만 숲 그 자체를 즐기면서 위험성도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 뒤를 따라다니는 정도로 안전 확보를 하지는 않는다. 자연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시의원들이 산에 멧돼지 출현하는 걸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를 관측하는 사람도 있고, 필요한 곳엔 방지책도 세울 거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을 훼손한다는 논란도 있었는데.
▲그 비판은 초기 모델을 두고 하는 거다. 이 사업이 근본적으로 토목공사가 아니라서 잘 살펴보면 크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유아숲을 확보할 수 있는 건가.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곳이 이미 서울 내 300곳이 있다. 동네숲에 맞는지에 대한 기준을 재검토하고 풍부한 자연성이 있는 곳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소형으로 하다보니 숫자에 연연해서 안 되는 곳도 숲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수요자들이 '이정도면 된다'고 하는 곳에다 할 거다. 맞물려 하면 300개소에 더해 충분히 확보하고도 남을 것이다. 예를 들면 상암동 노을공원·하늘공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도 하고 벌레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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