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실적 부진과 제과소비 위축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72만5000원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내수 시장 중심의 음식료업체와 달리 중국 실적 기여도가 높아 사드 배치 이슈로 인한 악영향이 있는 가운데 현지 제과시장 역성장, 오리온의
중국 제과 매출액 감소 등을 고려 시 할증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든 5850억원,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918억원으로 추정됐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가 높은 중국 제과사업 실적이 춘절 효과 제거, 현지 제과 수요 위축, 사드 배치 이슈 이후 영업 및 판촉활동 차질 등으로 인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 1분기 중국 법인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3211억원,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50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제과 소비 위축, 간식류 대체재 다양화, 영업활동 차질 등의 악영향이 클 전망"이라며 "지난해 1분기, 4분기에 반영되었던 춘절 효과가 올해에는 모두 제거 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며 마케팅 활동 축소에 따라 비용이 절감될 수 있으나 오리온 주도 하의 전략이라기보다 외부 변수에 의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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