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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성수기 LCC株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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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 수송량 18개월째 증가
장거리 노선 진출 등 기대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단거리 노선이 주력인 저비용 항공사(LCC) 관련주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출입국 지표의 호조와 함께 장거리 노선 진출 등 노선 다변화로 황금연휴를 앞두고 제트기류에 편승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회사 진에어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한진칼의 주가는 올 들어 1월3일 장중 1만435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38% 가량 올랐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장중 2만4100원으로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후 약 27% 상승했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지분율 57.07%)의 주가도 지난 1월 말 이후 17% 이상 올랐다.

티웨이항공을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홀딩스는 지난달 15일 장중 3085원을 기록하며 연말 대비 2배 정도 올랐다가 최근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3일 0.43% 상승 마감하며 다시 오름세로의 반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출입국 지표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LCC 관련주의 약진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국제 여객 수송량은 653만명으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ㆍ단거리 지역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2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LCC 공급석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61만명을 기록했다. 수송 분담률은 6.3%포인트 오른 24.6%로 확대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중단 이후 중국 노선 여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21.2% 감소했다. 반면 일본(33.4%), 동남아(33.4%), 유럽(26.7%) 등 여타 지역 노선 여객 증가율이 최대 80% 이상 증가하며 중국 노선 여객 감소율을 상쇄했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CC는 일본, 동남아 등 중ㆍ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데다 최근 장거리 노선 진출에 따른 노선 다변화로 연휴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또 원화 강세, 근거리 해외 여행 수요 증가, 운임 상향으로 LCC 관련주들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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