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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봄철 우울증 극복…햇살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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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우울증 극복 5대 생활수칙

[건강을 읽다]봄철 우울증 극복…햇살을 즐겨라!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봄 햇살을 즐기는 게 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자료제공=트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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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따뜻하고 온갖 꽃들이 앞 다퉈 피는 봄인데 저는 우울합니다!"

추운 겨울에서 햇살이 따스한 봄이 찾아왔음에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통계 분석 자료를 보면 자살을 포함한 우울증으로 극단적 행동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중순 이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5월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이 되면 감소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제 심리상담 서비스를 하는 온오프라인 창구에 접수되는 상담 건수도 3월 이후 3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40대 젊은 여성층이 우울증과 관련한 상담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봄에 우울증이 악화된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겨울에 적은 일조량의 영향으로 정서를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산이 낮아진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 이 영향으로 겨울 지나 찾아온 봄에 사람들이 행복해할수록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자신의 우울한 처지를 더욱 비관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자살 위험이 높아집니다.


한편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악화된다는 지적입니다.


변명숙 심리학 박사(온라인 심리상담 서비스 '트로스트' 전담 심리상담사, 사이발달상담심리연구소장)는 "평소 우울했던 사람들에게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생기와 활력이 오히려 우울감을 심화시킬 수 있다" 며 "이런 우울한 감정이 2주 이상 계속될 때는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우울증은 여성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감기라도 부릅니다. 장기화 되거나 심해지면 일종의 심리적 장애 형태로 진행됩니다. 피해망상, 환청,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입니다. 여기에 육체 피로, 체중증감, 수면 변화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봄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봄 햇살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봄을 포함한 특정 계절에 연달아 2회 이상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면 계절성 우울증으로 분류합니다. 우울증은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3분이2는 자살을 생각하며 그 중 15%가 실제 자살을 시도하는 등 심각한 위험에 노출됩니다.


◆봄철 우울증 극복 팀


-규칙적 생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것을 시작으로 일상 생활패턴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섭취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과 C군 등의 음식은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줘 우울함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봄 햇살을 즐겨라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 등의 야외활동을 추천한다. 햇볕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고 흐린 날씨라 하더라도 신체적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대화는 금이다. 소통하자!
"우울한 감정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피하다 보면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매몰되기 쉽다. 사람들과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우울함을 극복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심각하다면 전문가와 상담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적극적으로는 항우울제 치료나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심리상담사를 통한 전문적 상담이 필요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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