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토라인 서는 朴, 국민 앞에서 '입' 열까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포토라인 서는 朴, 국민 앞에서 '입' 열까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 조사를 받기 직전 포토라인에 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국민들 앞에 서는 것은 4개월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는 21일 오전9시30분.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조사실에 들어가기 앞서 차량에서 내려 취재 편의 등을 위해 설치한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면 무수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국민들을 대신해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제까지의 태도로 볼 때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입구에 몇 초 간 머문 후 청사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후에도 사그러들지 않는 국민 정서 등을 감안할 때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등 원론적인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지층 결집이나 감정에 호소하는 짧은 언급을 할 수도 있지만 통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는 인사들의 태도와 박 전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볼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들 앞서 선 것은 지난해 10월25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한 1분40초 분량의 대국민담화에서 시종일관 담담하게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내려가면서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 일부 사실만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최씨의 국정 개입 핵심 증거인 태블릿PC 내용이 알려지고 검찰이 측근들을 연달아 구속하자 열흘 뒤인 11월4일 다시 대국민 사과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촛불집회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11월29일 다시 마이크 앞에 서 '정권이양'을 언급하며 국회에 공을 넘기는 정치적 시도를 했다. 하지만 결국 '탄핵심판'의 길에 접어들었고, 이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포토라인 서는 朴, 국민 앞에서 '입' 열까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을 변호하고 나선 것은 지난 1월1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 겸 간담회와 같은 달 25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의 인터뷰가 전부였다. 하지만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펼칠 뿐 제대로 질문을 받는 자리는 아니었다.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2009년 4월30일 검찰에 출두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출석 당일 기자들의 질문에 "면목 없는 일이지요", "다음에 하자"고 짧게 언급한 후 청사로 들어갔다.


1995년 11월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한 뒤 중수부 조사실로 향했다. 1995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이른바 '골목성명'을 내놓으며 반박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