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민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청소년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을 위해 청소년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40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청소년 건강보험제도 인지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고등학생의 국민건강보험제도 인지도는 30.5%에 불과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인지도는 12.8%로 더 낮았다. 저출산·고령화 심화 속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활동의 중심이 될 청소년의 제도 인지도는 매우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험과 사보험의 차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청소년은 13.3%에 불과했다. 또 국민건강보험 학습경험에 대해서는 학생 10명 중 1명(11.0%)만이 학습경험을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청소년의 학습경험에 대한 기억은 대체적으로 저조하다"며 "건강보험제도의 필요성, 우수성 등 관련지식의 충분한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고령사회 심화 속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을 위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제도 인지도 등 파악을 위하여 실시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공단은 고령사회에 주 경제활동인구로 성장할 청소년은 대부분 건강보험 보험가입자로써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므로 제도 수용성 제고를 위해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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