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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강단녀 되다①]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높여야 나라 경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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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58.4%…반면 남성 78.9%
-경력단절로 인한 잠재소득 손실 GDP 대비 韓 4.9% 美 0.1%

[경단녀, 강단녀 되다①]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높여야 나라 경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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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58.4%를 기록했다. 남성의 경우 78.9%였다. 매년 여성 취업자 수와 경제활동 참가율이 소폭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74.2%)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30대 여성의 경력단절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을 보면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30대가 60.1%로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에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67.4%였고, 20대(65.6%)와 50대(63.0%) 순이었다.


특히 최근 조사에선 기혼 여성 둘 중 한 명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8.4년이 걸렸다. 21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6년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48.6%에 달했다. 2013년 조사 때(57%)보다 8.4%포인트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경력 단절을 처음 겪는 나이는 28.5세였다. 지난 조사보다 1.4세 늘어난 것으로, 과거보다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3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력단절 후 다시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8.4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2년 이하(23.2%), 15년 이상(20.9%), 3~5년(19.0%) 순이었다.


경력단절로 인한 낮은 여성 고용은 고스란히 사회적 손실로 전이된다. 2013년 LG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력단절로 인한 우리나라의 잠재소득 손실은 GDP 대비 4.9%로 추정된다. 미국의 경우 0.1%였다. 그만큼 경력단절이 심하다는 의미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M자 형태를 띤다.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낮아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형태다. 문제는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은 기존의 일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단순노무나 판매직으로 일하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엔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학 졸업 후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9.8%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체감실업률은 34%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다. 김지선 관악새로일하기센터 직업상담사는 "대학 졸업 후 이상과 현실이 조금 다르다 보니 커피숍이나 파스타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성들도 많이 봐왔다"며 "젊은 여성들의 경우 도피 형태로 결혼을 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하며 아예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경력단절이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이 기존 경력과 전공을 살려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상담, 훈련 및 취업 연계는 물론 창업까지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고학력·저연령층 여성을 타깃으로 한 심화훈련을 도입해 전문성 있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도입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새일센터는 앞으로 정보기술(IT), 콘텐츠, 식품 분야 등 고부가가치 직종의 직업교육훈련을 확대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바이오사업 등 미래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훈련 과정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청년층 대상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직업기초능력 과정을 강화한다. 또 창업 이전, 예비 창업, 창업 이후 등 창업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종사자 창업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2배수인 150명까지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여성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새일센터 취업자는 12만명에서 지난해 15만명으로 3만명 늘었다. 새일센터는 전국에 150개가 있으며 이곳에서 진행되는 직업교육 훈련과정은 690여개에 달한다. 여가부는 올해 새일센터 5곳을 신규로 더 열 계획이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경력단절 여성이 기존 경력을 살려 좋은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IT, 콘텐츠 분야 등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청년여성 특화 경력개발 프로그램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청년기부터 질 좋은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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