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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SK·롯데, 안도→당혹 선회…53개 대기업 전체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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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SK·롯데, 안도→당혹 선회…53개 대기업 전체로 확산 지난해 12월6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참석한 대기업 회장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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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14일 "다른 대기업 수사 어렵다"에 안도


-이재용 구속 고지밟은 특검, 53개 대기업전반 타깃우려

-SK 롯데 CJ 등 "대가나 특혜없었다"


-경제계, "경제하려는 의지마저 꺾일 것"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이 전격 결정되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53개 기업들까지 수사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검이 이 부회장 구속이라는 고지를 선점해 수사연장에 성공하거나 남은기간 고강도 수사를 펼칠 경우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53개 대기업 모두가 처벌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경제단체와 SK, 롯데, CJ 등 일부 대기업은 삼성에 '올인'해온 특검이 지난 14일 "다른 대기업에 대한 추가 수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자 안도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검찰과 국회 청문회, 특검의 그간의 수사만으로 기업들은 정상적인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받아왔고 삼성은 경영마비 상태"라면서 "특검이 추가 수사 불가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은데 대해 그간의 우려가 일부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 임원도 "특검이 언제 소환조사하고 영장을 청구할 것인지에 좌불안석이었는데 그나마 불확실성이 사라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흘도 안돼 이런 분위기는 대반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다른 대기업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특검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삼성그룹이 출연한 204억원을 제3자 뇌물 액수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2015년 10월과 2016년 1월에 각각 설립된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모두 53개, 액수는 774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재단 출연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이 공모해 기업들을 압박한 결과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특검은 개별 기업의 경영 현안 해결과 출연금 제공 사이에 대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은 애초 남은 기간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이 부회장 구속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SK와 롯데, CJ 등은 초비상이다. SK와 롯데는 재단에 각각 111억원, 45억원을 출연했는데 특검은 최태원 회장 사면(SK)과 면세점 사업 인허가(롯데) 등의 현안이 있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특혜나 대가성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롯데는 면세점 신규 특허와 미르재단 등에 대한 출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SK와 CJ 역시 각각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청탁은 전혀 없었으며 정부의 관련 특혜나 선처를 받은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가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수십년 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가 하락됨은 물론, 기업의 존망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구속수사로 이어지면서 해당 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의 국제신인도가 크게 추락해 국부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 가뜩이나 얼어붙은 우리 기업인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를 더욱 꺾는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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