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7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00%) 하락한 2만99.95를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16포인트(0.05%) 낮은 2295.5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포인트(0.05%) 높은 5657.80에 움직였다.
시장은 경제 지표와 기업실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 등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성장률 등 경제 지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11년째 연간 성장률이 3.0%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1.9%(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를 밑돈 것이다.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3.5%는 수정되지 않았다. 미국 성장률의 역사적 평균은 3.3%였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4분기)은 연율 2.5% 늘어났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1.3% 높아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치 2%를 하회한 것이다.
지난 12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도 국방 관련 수주의 큰 폭 감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1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치는 2.3% 증가였다.
12월 변동성이 큰 국방 자본재 수주는 33.4% 급락해 2014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방을 제외한 수주는 1.7% 증가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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