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5일 LG이노텍에 대해 광학솔루션에 의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546억원, 영업이익은 117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이 1조3292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전사 기준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 고객사의 듀얼카메라 탑재 모델이 양호한 판매량을 보였고 그에 따라 LG이노텍의 가동률 또한 분기 내내 높게 유지돼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5462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진입하며 북미 거래선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0% 내외 감소해 광학솔루션의 매출액도 33%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4분기 높게 유지되던 가동률 또한 낮아지면서 전분기 수준의 고수익성 유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상반기 중에 국내·중국 고객사향 고화소 카메라 공급이 개시되고 하반기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에 의한 실적 모멘텀이 단기성이 아닌 2017년 연간 혹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의 10주년 모델에는 듀얼카메라의 채택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새로운 추가기능이 접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고객사 내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LG이노텍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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