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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희비 엇갈린 전자업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반도체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실적' 전망…LG전자, 삼성SDI등은 적자 전망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전자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호황 영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밝은 반면 반도체 사업을 하지 않는 LG전자, 삼성전자의 갤노트7 단종 영향을 받은 삼성SDI 등은 영업적자를 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24일부터 26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될 반면 LG전자, 삼성SDI 등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4일 4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9.84%, 전분기에 비해선 76.92% 증가한 수치로 역대 3번째 많은 영업이익이다. 업계에선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원 중 4조7000억원을 반도체에서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희비 엇갈린 전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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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에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889억원)부터 2016년 3분기(7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 지난해 3분기 D램 가격이 반등하며 4분기에 다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데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의 점유율 합계는 75% 안팎이며 모바일 D램 점유율은 87%에 이른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시장이 제품 평균 판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와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램 가격의 바로미터인 'PC용 D램 DDR3 4GB(기가바이트) 모듈(현물)'의 최근 계약가격이 25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18달러)과 비교하면 두 달 새 40%가량 급등한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 1분기 중 PC D램 평균가격이 30%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계약가격은 32달러대를 넘어서게 된다. 반도체 비수기로는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반면 반도체 사업을 하지 않는 LG전자와 갤노트 단종 여파를 맞은 부품업계는 실적이 부진하거나 영업적자를 낼 전망이다. 25일 확정실적을 발표할 LG전자는 지난 6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4분기 영업적자 353억원, 매출액 14조7800억원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6년만에 영업적자를 냈다.


2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도 영업손실 478억원을 낼 전망이다. 삼성SDI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며 지난 3분기에도 110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5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도 35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상승등의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2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이노텍도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963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2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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