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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교육 기여대학 10여곳 재선정…올해 544억 지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교육부, 59곳 중간평가 후 하위대 지원중단
학생부전형·대학별고사 합리적 개선 권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544억원을 투자한다. 중간평가를 통해 지난해까지 지원했던 59개 대학 가운데 10여곳을 탈락시키고 신규 지원대학을 추가 지정한다.

교육부는 20일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직무윤리 연수 및 사례 공유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7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시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 및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위해 법령상 대학 자율인 대입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대학의 입학사정관 등 평가전문인력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이 사업의 대상자를 선정할 때 대학입시 운영 내실화 및 공정성·투명성 확보 노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부위주전형 비율 등 단순한 양적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부전형 선발의 적절성, 대학별고사의 합리적 운영 및 개선노력, 특기자전형의 합리적 운영 및 개선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질적 평가한다.


특히,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고교교육과정 수준·범위 내 출제를 위반한 대학 및 특기자전형을 확대한 대학에 대해서는 감점을 기존 최고 6점에서 최고 10점까지 대폭 강화한다.


또 대입정보공개의 투명성 및 간소화 차원에서 대입전형 정보 공개, 대학별 중점 평가기준 및 우수사례 공개노력, 대입전형 간소화 노력 등을 평가하고 평가위원 회피, 제척 및 자기소개서·추천서 표절에 대한 유사도 검증 강화, 평가위원 직무윤리 제고 노력 등을 통해 공정성 확보 노력도 평가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를 근절하고 체육특기자전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등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고른기회전형 확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농어촌·기초생활보장·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고등교육기회에 있어 배려가 필요한 학생의 대입 선발규모(정원내·외 합산), 선발과정의 합리성·공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고교교육 기여대학으로 지원한 59곳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하위 10개 내외 대학은 지원을 중단하고, 추가선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입모집인원 및 입학사정관 규모가 작은 지방 중소형 대학을 3~5곳 별도로 선발해 이들에게 적합한 대입전형 개선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중간평가 결과 하위에 포함돼 지원이 중단되는 대학도 추가선정평가 때 다시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예산이 2014년 610억원에서 2015년 510억원, 2016년 459억으로 3년간 계속 삭감돼 오다 올해 다시 544억원으로 확대된 만큼 실질적으로 대학의 대입전형 개선 유도를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안은 약 2주간 대학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초 평가기준을 보완해 최종 확정한 뒤 공고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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