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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생 '예술활동' 확대…공영유치원 2곳 시범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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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역량 키우는 '혁신미래교육' 제시
학생·학부모 자치 확대…비리연루자 무관용 원칙


서울 중학생 '예술활동' 확대…공영유치원 2곳 시범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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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이 "자라나는 아이들이 마주할 새로운 세상, 새로운 미래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길러주는 희망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혁신교육의 에너지를 동력으로 올해는 '혁신미래교육'으로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해부터 중학생들은 최소 한 학기 이상 반별로 뮤지컬이나 연극, 영화 등을 직접 제작하는 예술활동을 하게 하고, 공립 유치원 9곳 신설과 함께 사립 유치원에 개방형 이사를 배치해 예산을 지원하는 '공영 유치원'을 시범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4일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학생 미래역량 강화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교육 불평등과 교육 격차의 해소 ▲민ㆍ관협치 구현 ▲청렴교육문화 조성 등을 담은 '2017 주요업무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4차 산업혁명 등 사회변화에 발맞춘 서울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중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으로 모든 학생들이 뮤지컬, 연극, 영화 등의 기획-연습-발표 기회를 통해 협력적 인성과 창의성 등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성적을 매기지 않는 참여형 프로그램이지만, 교과 과정과 연계한 만큼 학교 재량에 따라 수행평가에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해 시교육청이 40여억원을 투입해 학교별로 500만원 이내를 지원하고 60개교에는 연습실 조성 비용 4000만원을, 10개교에는 공연시설 리모델링 비용 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학교와 마을에서는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를 진행,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학교체제 변화, 새로운 교육방법 구상, 교육환경 조성, 행정혁신 등에 대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토론하며 미래교육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공감대를 마련해 나간다.


학교자치시대를 목표로 '학교자율운영체제'도 구축한다. '서울형혁신학교'를 심화ㆍ확산하고, '공모사업 학교선택제'를 확대해 지난해 11개였던 공모 대상 사업을 31개로 대폭 늘린다.


모든 학교에서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 운영비를 초등학교 50만원, 중ㆍ고등학교 100만원씩, 또 학생회 공약실천을 위한 '학생참여예산제'로 모든 중ㆍ고등학교에 200만원씩을 지원한다.


교육 불평등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올 한해 공립유치원 9개원 52학급을 신ㆍ증설한다. 또 3월부터는 사립 유치원을 선정해 국공립 유치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공영형 유치원' 2곳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법인으로 전환하거나 법인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 가운데 개방 이사를 절반 이상 두게 하고, 인건비, 운영비 등 예산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유치원의 법인 전환을 유도하면 사립유치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비싼 유치원 학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일반고 전성시대 사업의 일환으로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운영, 개방형 교육과정(6~10교) 및 연합형 교육과정(6권역 20교)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한다.


이밖에 용산구와 서초구를 포함해 총 22개 자치구로 확대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통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배움과 돌봄의 마을공동체를 구축하고, 학교 비리연루자 무관용 원칙과 공익제보자 신분 보장 등 청렴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종합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민주성ㆍ공정성ㆍ다원성에 기초해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더불어숲 교육'을 기치로 교육이 희망이 되는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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