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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 크게 둔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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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1807억원 증가에 그쳐…대출금리 상승·가계부채 대책 영향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주요 시중은행들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의 주담대는 지난해 연간으로 31조7698억원 늘어났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8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11월 주택담보대출 잔액보다 1807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월별 증가액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가파르게 오른 대출금리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의 평균금리는 지난해 8월 2.74%에서 11월 3.28%로 석 달 만에 0.54%포인트나 상승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후속대책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들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월평균 2조6475억원 늘어났다. 월별로 보면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8460억원으로 1월(1조3308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출신청자의 소득심사를 깐깐하게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수도권에서 시행된 영향이다.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반짝 효과’에 그쳤다.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1628억원으로 급증하기 시작했고, 4월과 5월에 각각 3조2067억원, 3조5421억원 증가한 데 이어 6월(4조84억원)과 7월(4조2018억원)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증했다.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8월(3조9884억원), 9월(3조968억원), 10월(2조8732억원) 연속해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미국 금리인상 예고 등으로 시중금리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대출을 앞당겨 받으면서 지난해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1633억원을 기록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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