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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즐거움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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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올해 전시성 정책 지양…작지만 다채로운 사업으로 서민층 공략

'문화가 있는 날' 즐거움이 배가된다 문화가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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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새해에는 '문화가 있는 날' 등 서민층이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문화가 있는 날의 성과를 이어가는데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문화행사 등 전시성 정책을 지양하고 작지만 다채로운 사업으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잃은 문화행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심산이다. 지역의 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등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강화하고, 거리공연으로 꿈을 키우는 청년예술가들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사업인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과 '청춘 마이크'가 핵심이다. 지역의 문화제와 행사를 지원하는 사업 대상을 지난해 스물네 곳에서 마흔 곳으로 늘린다. 또 지난해 청년예술가 927명을 선발해 펼친 길거리공연의 지원자 오디션을 지역문화재단으로 옮겨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한다.

민간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도 강화된다. 다양한 기획 행사 등 관련 마케팅을 활성화해 문화예술 시장이 위축될 여지를 최소화한다. 이 사업의 예산은 모두 162억원으로 지난해 147억5000만원보다 9.8% 증액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산(74억4000만원)이 책정된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예술인을 파견해 기업·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예술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진다.


전국 초·중·고교에 연극, 무용 등 여덟 분야의 예술강사를 지원하는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도 10년 넘게 동결됐던 예술강사의 시급이 4만3000원으로 7.5% 인상돼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9033개교에 파견된 예술강사는 모두 5304명이다.


소외계층의 문화·여행·체육 생활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액도 1인당 연간 6만원으로 1만원 인상됐다. 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161만 명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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