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셋코리아]지금이 구조개혁 골든타임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뒷줄·연줄…그 모든 '부정의 줄'부터 잘라내라

[리셋코리아]지금이 구조개혁 골든타임
AD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제훈 기자] "외부로부터의 위기보다는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 일이 더 많다. 과거 금 모으기 운동처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힘을 합치면 우리가 못할 일이 없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다. 바로 저출산이다. 저출산은 국민들이 지금 힘을 합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구조적 심각성을 이같이 경고했다. 대한민국은 새해 2%대의 경제성장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등 저출산·고령화라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더욱 거세게 휩싸인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3763만명까지 늘어났지만 올해부터 줄어 2065년 2062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73.4%였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65년에 47.9%까지 떨어진다.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가 만 65세가 돼 생산가능인구를 졸업하기 시작하는 2020년이 되면 감소세는 빨라진다. 2020년대 연평균 34만명, 2030년대에는 44만명씩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선진국 문턱에서 좌초하고 말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더 이상 구조개혁(Restructuring)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사회구조개혁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이 꼽힌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사용자와 근로자 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간, 남성과 여성 간에 양보와 타협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노사정은 다시 얼굴을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나가야 한다. 사회적 합의 과정은 사회 통합과 갈등 치유를 함께 가져올 수 있다.


교육개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 선량한 시민의식을 갖춘 미래시민을 어떻게 키워나갈 지에 대한 토론을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교육개혁'을 외치지만 교육부, 대학, 학원, 기업 등이 외치는 개혁의 방향은 모두 다르다. 모두의 이해관계를 따지면 개혁은 잘 될리 만무하다.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얻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2~3년 간 교육개혁을 밀고 나가야 한다.

[리셋코리아]지금이 구조개혁 골든타임


이를 위해서는 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정치개혁이 올해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정치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편가르기, 당리당략을 위한 싸움박질에 익숙한 정치판을 생산적인 구조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삼김(三金)'시대가 끝난 2000년대 이후 거대 양당 구도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은 타협보다 갈등의 정치에 몰두해왔다. 이후 극단적 갈등을 막기 위해 사상 초유의 '국회선진화법'을 마련했지만,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방지하는데 촛점을 두면서 지난 19대 국회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식물국회'로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다당제 연합정치 모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정치세력이 병립하고, 여러 정치세력 간의 협상·타협 등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선진적 연합정치는 정의당이 꾸준히 추진해온 목표지만, 제도적 측면이 불비(不備)하다는 측면이 해결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제 정당간 결선투표제 등을 조속히 도입하게 되면 이번 대선국면에서도 선진적 연합정치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민의(民意)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대의정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서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르는 과정을 주도한 것은 촛불이었다. 여야 정치권은 정국수습책이나 리더십을 세우는 데 실패했고, 매주 20만→100만→200만으로 늘어나는 촛불민심에 보조를 맞췄을 뿐이다.


이처럼 협력·협치가 실현되고, 민의가 충실히 반영되는 대의제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법으로는 선거제도 개편이 꼽힌다. 현행 소선거구제가 대표적이다. 2위 후보자보다 단 1표만 더 득표해도 모든 권한을 독점하도록 하는 소선거구제는 그간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갈등만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대안으로 중·대선거구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 사표(死票) 최소화 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사표를 줄여 민의를 현실과 가장 가깝게 반영하고, 권력을 나눠 갈등적 정치구도를 청산하자는 이유에서다.


궁극적으로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다만, 조기 대선이 가시화 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도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