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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靑, 양승태 대법원장·이외수 일상생활 사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2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1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외수 작가에 대해 일상생활까지 사찰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서 청와대가 양 대법원장을 사찰해 문건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건에는) 양 대법원장이 등산 산행 좋아해서, 매주 한번 다닌다는 내용이 있고, 이를 청와대가 파악해 극비보안문서 생산했으며 양승태 대법원장이 누구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산행을 매주 다닌다는 문건이 극비보안문서로 생산됐다"며 "(여기에는) 양 대법원장이 누구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산행을 다닌다는 내용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조 전 사장은 "그렇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이 같은 문건 생산을 두고 국기문란, 삼권분립 등으로 볼 수 있냐는 지적에 대해 "맞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의원이 세계일보가 입수한 문건에는 이외수 작가에 관한 것도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왜 이 문건을 사찰문건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 조 전 사장은 "일상생활을 대외비로 보고하는 것은 상시적으로 대법원장을 사찰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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