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7일은 24절기 중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대설(大雪)이다.
대설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과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한 절기다.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기준지점인 화북지방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꼭 이시기에 적설량이 많지는 않다.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을 해줘 동해(凍害)를 적게 입기 때문에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다. 이에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된 것.
또 이 시기에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 콩을 푹 삶아 절구로 정성껏 찧어 네모지게 만든 후 볏짚으로 묶어 따뜻한 곳에 둔다. 이 때 메주에서는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많이 자란다.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저장음식을 만드는 선조들의 지혜 또한 발휘되는 절기가 바로 대설이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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