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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선물 변천사, '붙어라' 찹쌀떡부터 '잘봐라' 안구세정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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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나와있는 만큼 수능 선물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때문에 실용성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선물처럼 수능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를 바라는 의미까지 담은 선물이 인기다. 과목별 남은 시간과 교시까지 표시해주는 기능이 탑재된 수능 시계는 시간 분배가 중요한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수능선물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본다.

◆대학 선 지원 학력고사 시절, 엿, 찹쌀떡 등 ‘원조’ 선물 아이템이 인기


1982년 시작된 학력고사 시절, 수험생들에게는 ‘원하는 대학에 잘 붙어라’라는 의미에서 엿과 찹쌀떡이 유행했다. 가고 싶은 대학에 선 지원 후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었다. 1994년 학력고사 폐지 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명 수능 시험이 도입되었지만 엿과 찹쌀떡 등 ‘잘 붙는’ 선물들은 계속해서 인기를 구가해왔다. 때문에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수능 시험 당일 찐득찐득한 각종 엿을 교문에 붙여놓고 애타는 마음을 달래곤 했다.

◆1990년대 신세대에겐 선물에도 재치를 담아


1990년대부터는 새롭고 재치 넘치는 선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잘 찍으라는 의미의 포크, 다트, 카메라 필름에서부터 시험 문제를 잘 풀라고 당부하며 두루마리 휴지를 언어유희적으로 해석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입시와 마케팅 전략이 결합하면서 ‘합격’ 글씨가 선명한 합격사과부터 장원, 필승 등의 글귀가 새겨진 엿, 찹쌀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웰빙 바람 2000년대엔 컨디션을 중시한 선물이 각광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웰빙 열풍으로 인해 실용성과 웰빙 컨셉의 수능 선물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다크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엿 대신 다크초콜릿을, 나아가 수험생의 건강과 컨디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소화제, 비타민제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수능 선물 선택지 다양화… 실속에 의미까지 담아


수능선물 변천사, '붙어라' 찹쌀떡부터 '잘봐라' 안구세정제까지 동아제약 안구세정제 아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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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아제약에서 출시한 안구 세정제 ‘아이봉’도 수능 선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수험생들에게 물론 전체적인 컨디션이 가장 중요해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하지만, 장시간 한 곳에서 공부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듯 끊임 없이 눈을 혹사시킬 수밖에 없어 눈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눈을 직접 비비지 않고 눈 속 이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는 ‘아이봉’으로 눈을 관리할 수 있다. 또, 눈을 깨끗이 씻어 ‘잘 보라’는 의미도 담을 수 있어 수능 선물로 제격이다.


1년, 길게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때가 수면 시간을 조절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시기다. 오씸 코리아에서 출시한 숙면촉진기인 uMoments는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수험생들이 효과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최근 수능을 앞두고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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