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능선물 변천사, '붙어라' 찹쌀떡부터 '잘봐라' 안구세정제까지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나와있는 만큼 수능 선물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때문에 실용성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선물처럼 수능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를 바라는 의미까지 담은 선물이 인기다. 과목별 남은 시간과 교시까지 표시해주는 기능이 탑재된 수능 시계는 시간 분배가 중요한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수능선물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본다.

◆대학 선 지원 학력고사 시절, 엿, 찹쌀떡 등 ‘원조’ 선물 아이템이 인기


1982년 시작된 학력고사 시절, 수험생들에게는 ‘원하는 대학에 잘 붙어라’라는 의미에서 엿과 찹쌀떡이 유행했다. 가고 싶은 대학에 선 지원 후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었다. 1994년 학력고사 폐지 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명 수능 시험이 도입되었지만 엿과 찹쌀떡 등 ‘잘 붙는’ 선물들은 계속해서 인기를 구가해왔다. 때문에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수능 시험 당일 찐득찐득한 각종 엿을 교문에 붙여놓고 애타는 마음을 달래곤 했다.

◆1990년대 신세대에겐 선물에도 재치를 담아


1990년대부터는 새롭고 재치 넘치는 선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잘 찍으라는 의미의 포크, 다트, 카메라 필름에서부터 시험 문제를 잘 풀라고 당부하며 두루마리 휴지를 언어유희적으로 해석해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입시와 마케팅 전략이 결합하면서 ‘합격’ 글씨가 선명한 합격사과부터 장원, 필승 등의 글귀가 새겨진 엿, 찹쌀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웰빙 바람 2000년대엔 컨디션을 중시한 선물이 각광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웰빙 열풍으로 인해 실용성과 웰빙 컨셉의 수능 선물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다크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엿 대신 다크초콜릿을, 나아가 수험생의 건강과 컨디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소화제, 비타민제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


◆수능 선물 선택지 다양화… 실속에 의미까지 담아


수능선물 변천사, '붙어라' 찹쌀떡부터 '잘봐라' 안구세정제까지 동아제약 안구세정제 아이봉
AD

최근 동아제약에서 출시한 안구 세정제 ‘아이봉’도 수능 선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수험생들에게 물론 전체적인 컨디션이 가장 중요해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하지만, 장시간 한 곳에서 공부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듯 끊임 없이 눈을 혹사시킬 수밖에 없어 눈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눈을 직접 비비지 않고 눈 속 이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는 ‘아이봉’으로 눈을 관리할 수 있다. 또, 눈을 깨끗이 씻어 ‘잘 보라’는 의미도 담을 수 있어 수능 선물로 제격이다.


1년, 길게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때가 수면 시간을 조절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시기다. 오씸 코리아에서 출시한 숙면촉진기인 uMoments는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수험생들이 효과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최근 수능을 앞두고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