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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늘어났는데…적자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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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5배 늘었지만 영업손실 200억
갤러리아63도 적자 폭 확대 130억 추정


상반기 4790억 송객 수수료…매출의 11%
신라면세점 리베이트 줄이자 실적 개선

매출은 늘어났는데…적자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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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규 시내면세점들이 올해 3분기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몰려드는 3분기는 관광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몸집은 급격히 커졌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해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지난 5월18일 서울 명동에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3분기 9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200억원)보다 5배나 늘어난 수치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되레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을 기록, 전 분기(-154억원)보다 46억원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총이익보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클 경우에 나타난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같은기간 매출액이 16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8%늘어났다. 반면 영업손실은 70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백화점 영업이 양호하고 제주공항점도 흑자전환한 만큼 갤러리아63면세점 영업손실이 커진 것이 적자전환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여의도에 오픈한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의 3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영업손실 86억원에서 적자폭이 더 커진 것은 물론 올해 분기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갤러리아63면세점은 지난 1분기에는 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올 상반기에만 174억원을 기록했었다.


신세계와 갤러리아측은 영업 초반인 만큼 경쟁에 따른 판촉비와 알선수수료 등 판관비 부담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산업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커 영업개시 이후 일정기간 적자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유치를 위한 경쟁 심화로 송객수수료(리베이트)가 갈수록 증가한 데 따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시내 면세점들이 관광객을 데려오는 댓가로 지불하는 리베이트는 올해 상반기 4790억원으로 지난 한해 전체 리베이트 금액(5729억원)의 83%에 달한다. 리베이트가 면세점 매출의 11.6%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이 개장한데 이어 올 들어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들이 일제히 문을 열면서 리베이트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경우 3분기 리베이트를 줄이면서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7억원이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기저효과를 제외하기 위해 분기별 실적을 비교한 결과 매출은 2분기 5382억원에서 5183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에서 18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리베이트는 637억원에서 611억원으로 감소했다.


박희진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서울시내 면세점 경쟁은 하반기 추가 특허 입찰 이후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저가 패키지 상품에 대한 규제 이슈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업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마케팅 비용 통제)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기는 힘든 만큼 면세점 사업부의 영업적자는 2017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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