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이제 결자해지만 남았다. 박근혜 대통령만 결단하면 문제는 풀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0년 동안 최태민, 최순실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드디어 국정농단까지 야기된 상태에서 대통령은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대통령만 조속한 결단을 하십쇼. 그것이 빨리 국정을 안정시키는 길"이라며 "대통령이 결단하면 제1당은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대통령이 먼저 하실 세가지를 말했다"며 "다른 야당도 세가지 요구조건과 덧붙여서 대통령 탈당도 추가했다. 다 맞는 말씀"이라고 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5일 진행된 촛불집회에 대해 "정말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민주시민의식과 민주역량이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희망"이라며 "국가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잘 작동되고 있다.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 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때 마다 견인해 낸 것은 바로 이런 높은 민주시민의식과 민주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또한 "외신은 대통령이 저지른 샤머니즘적 국정농단에도 놀랐지만 평화시위로 높은 민주역량 보여준 대한민국 국민을 보고 또 한 번 놀랐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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