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대통령 "崔 진상규명 최대한 협조…조사 성실히 임할 것"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특검도 수용…책임질 각오돼 있다"

"특정 개인 위법행위에 참담한 심정"
"대한민국 성장동력은 꺼뜨리지 말아달라"
"국회 등과 최대한 협조하겠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대통령의 이날 사과는 지난달 25일 청와대 문건 유출에 최씨가 개입했다는 보도 직후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이후 열흘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같이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고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검 수사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수사로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잘못을 지고 저 역시 책임질 각오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최순실씨 관련한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 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고 사죄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설명과 함께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해 가족간 교류도 끊고 외롭게 지냈다"며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개인사를 도와줄 사람이 마땅찮아 오랜 인연인 최순실씨로부터 도움 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게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박 대통령은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며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가지 들어 밤잠 이루기 힘들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으로도 국민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하면 '제가 이럴려고 대통령을 했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로웠다"며 "국민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노력을 해왔는데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돼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도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다만 사이비종교나 청와대에 굿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국정과제가 통째로 사라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과제까지 모두 비리로 낙인찍힌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일부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 성장동력은 꺼뜨리지 말아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이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한다"며 "더 큰 국정혼란과 공백을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 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이 맡긴 책임에 공백 생기지 않도록 사회각계 원로, 종교 지도자, 여야 대표와 자주 소통해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