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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부패' '문란' '불통'→"하야(下野)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보건의료인, 시국선언문 발표

박근혜 정권…'부패' '문란' '불통'→"하야(下野)해!" ▲보건의료인들이 광화문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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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현 시국을 '부패' '문란' '불통'으로 규정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보건의료인 2507명은 2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내각 총사퇴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한다"며 "박근혜 정권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보장을 더 이상 맡길 수 없다"고 발표했다.


보건의료인들은 "최순실 사태로 드러난 국정농단과 부패비리는 충격적"이라며 "선출되지도 임명되지도 않은 자가 단지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국정을 좌지우지했다"고 지적했다. 권력을 이용해 엄청난 비리를 저질러 온 '최순실 게이트'는 그동안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운 이 땅의 민주주의가 처참히 유린당하고 있었다는 진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정권을 '국정문란'으로 규정했다. 보건의료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비롯한 측근들이 공모해 저지른 이 부패와 비리는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국정문란'이라는 한 단어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우리사회의 기본 원칙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들"이라며 "최순실과 측근들은 북한과 접촉, 일본과 위안부 협의는 물론이고 인사문제와 예산배정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관여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사실로 봤을 때 "그 어떤 말과 변명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지적한 뒤 "이번 사태의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나려면 비리의 실체인 대통령과 내각이 우선 물러나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도 공범자라고 판단했다. 보건의료인들은 "이번 사태에서 재벌들은 피해자가 아니라 공범자"라며 "재벌들은 수백 억 원의 준조세를 냈다고 불평을 하는데 재벌들은 그 대가로 현 정권하에서 매년 수조원의 법인세 인하혜택을 받아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을 받는 대가로 박근혜, 최순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의료분야를 재벌들에게 넘기려했고 이것이 의료영리화 정책이었고 이들은 공범들"이라고 규정했다.


박근혜 정권은 역대 최악의 불통정권이라고 단정했다. 보건의료인들은 "사유화된 국가권력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라는 목소리는 자신들의 권력에 대한 위협이었을 뿐이고 수백 명의 어린 생명들을 끝끝내 수장시키고야 만 세월호의 진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과 함께 여전히 은폐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9세 노인에게 까지 물대포를 직사해 죽음에 이르게 한 국가폭력의 실체는 가려지고 사망원인조차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인들은 "최순실과 관련된 부패하고 썩어 문드러진 이 비리덩어리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한 뒤 "그들 모두 죄값을 치러야 하는데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있는 이상 진상규명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단 하루도 더는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며 "사태를 이렇게까지 방치하고 부추긴 내각은 책임지고 총사퇴하고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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