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최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특혜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오는 31일부터 특별감사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그동안의 조사에서 정씨의 결석 대체인정 자료가 부실하고 아무런 제출 자료가 없이도 성적을 부여한 사례가 확인되는 등 부적절한 학사 관리 실태가 확인됐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화여대의 다른 체육특기자들도 결석 대체와 성적 부여에 부실하게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전반에 대한 입시관리 실태, 체육특기자 출석 및 성적 관리에 구조적인 부실과 비리의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사하기로 하고 10여명의 감사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이화여대에 대한 조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체육특기자의 부실한 관리 실태가 드러나면 앞으로 체육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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