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종합)與 "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출석 가능성 높았다…불참은 본인 의사 아닌 靑의 의지"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오는 21일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을 통보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여권이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겉으론 우 수석의 출석을 놓고 여야 간 기싸움을 벌여 왔지만 물밑에선 우 수석의 출석을 요구하는 등 야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했다는 설명이다.


(종합)與 "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출석 가능성 높았다…불참은 본인 의사 아닌 靑의 의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 연합뉴스
AD

1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감을 앞두고 우 수석에게 "꺼릴 것이 없으니 당당히 나와서 증언하라"고 요청했다. 야당이 우 수석에게 제기한 의혹들이 명확한 증거가 없는 공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요청에 우 수석도 어느 정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애초 이 같은 분위기가 여당 내에서 팽배했고 어느 정도 합의됐다고 판단했으나 틀어졌다. 결국 대통령의 의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우 수석의 국감 불참 사실을 지난 18일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이튿날 오후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여당의 복잡한 속내는 정 원내대표의 최근 발언에서도 가감 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는 "(우 수석이) 운영위 국감에 잠깐만이라도 나와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우 수석이) 국감에 출석하는 게 정상"이라며 "그동안 민정수석의 (국감 불출석이) 양해된 것은 여야 협의를 통해 양해돼 왔는데 지금 협의가 잘 안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종합)與 "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출석 가능성 높았다…불참은 본인 의사 아닌 靑의 의지"


실제로 김대중ㆍ노무현 정권에선 5차례 안팎이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있다. 새누리당이 표면적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은 관행"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


김대중 정부 때는 2000년 신광옥 당시 수석이 국회에 출석했고, 노무현 정부 때도 문재인ㆍ전해철 당시 수석이 야당인 한나라당의 요구로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 전 수석의 경우 무려 3차례나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 수석의 국감 불출석 논란은 여당 안에서도 "명분이 없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우 수석이 당당히 나와야 한다. 이미 합의됐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與 "우병우 민정수석 국감 출석 가능성 높았다…불참은 본인 의사 아닌 靑의 의지"


한편 우 수석은 19일 오후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우 수석은 아들 병역 특혜 의혹과 처가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국회에 따르면 우 수석은 사유서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비서실장이 당일 운영위원회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이 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점 등을 고려해 부득이 참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사유서의 수신인은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였고, 발신자는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명기됐다.


맨 아래 성명란에는 '2016년 10월 21일'이란 운영위의 청와대 국감 날짜와 한글로 된 우 수석의 서명이 기재됐다.


야당은 우 수석이 불출석할 경우 국회 동행명령권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청와대는 동행명령이 의결되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