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리스 다음은 풀스크린, 풀스크린 OLED 패널 2020년 60% 시장 점유"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양면이 휘어져있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갤럭시S6부터 채택됐던 엣지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인 예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에도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베젤리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면의 상하단까지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운 '풀스크린'의 등장도 예고됐다.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까지는 듀얼 엣지 타입에서 변형된 베젤리스 타입의 플렉시블(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풀스크린을 비롯해 폴더블, 롤러블(말리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베젤도 최소화 하거나 제거해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화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등장, 이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풀스크린 OLED 패널이 전체 플렉시블 아몰레드(AMOLED)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약 17%에서 2020 약 60%로 크게 늘 것으로 봤다. 2020년이 되면 베젤리스의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이슈인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내년에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술개발 동향을 분석해 봤을 때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장 규모(출하기준)는 2020년 약 1500만대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플렉시블 OLED 패널 시장의 2%에 해당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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