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특화된 진로탐색 경험으로 창의적인 진로설계 가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는 전국 자유학기제 운영 중학교를 대상으로 정부부처와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전면 시행에 들어간 자유학기제의 98%가 2학기 집중되면서 진로체험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민간기관에서 접하기 힘든 중앙부처 산하기관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법무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산림청, 중소기업청 기관들이 참여해 12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례로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업기관인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뮤지컬 기획·제작 및 무대·미술 감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 소속인 국립해양박물관과 해양환경교육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한국해양대는 해양방제 전문가와 해양 생태계 전문가, 선박·플랜트 구조물 설치 체험 등 전문직업에 대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부부처와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연간 326회, 약 1만3290명의 학생에게 지원된다. 특히 진로체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산·어촌 중학교 등을 우선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에 더 많은 부처가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전체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학생들이 민간기관에서 접하기 힘든 전문적이고 특화된 진로탐색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진로 서례에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중앙부처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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