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경련 해체·개혁' 촉구…"모금책으로 전락"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해체 혹은 해체에 준하는 개혁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르·K스포츠재단만 통합해서 새로운 재단을 발족할 게 아니라 몸통인 전경련이 개혁 대상이 아닌가에 대해서 야당은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전경련이 이 정권 들어와서 정권이 원하는 재단을 만드는데 모금책으로 전락한 것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전경련의 이런 식 운영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봐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갖고 "전경련은 해체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체가 아니라면 해체에 준하는 개혁을 통해 기업의 이익과 우리 경제발전의 비전을 고민하고 걱정하는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존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논평했다.

더민주는 이날 정상화 되는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제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전경련의 존재 이유에 대해 심각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