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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멋과 흥…전국 곳곳 국가무형문화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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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멋과 흥…전국 곳곳 국가무형문화재 행사 국가무형문화재 제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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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된다.


먼저 안동 지역에서는 '제24호 안동차전놀이'(10월7일·경북 안동시 안동탈춤공원)와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10월8일·경북 안동시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가 진행된다.

안동차전놀이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안동지방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중 하나로 안동 지방 특유의 상무 정신과 농경민의 풍년 기원을 바탕으로 한 농경의례놀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지방에서 전해져 오는 민속탈춤으로 고려 중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자랑한다.


가을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사찰에서는 이승에서 헤매는 영혼을 위로하고 천도하기 위해 불법(佛法)을 설명하고 베푸는 종교의식인 '제127호 아랫녘수륙재'(10월7일~8일·경남 창원시 무학산 백운사 경내)와 '제126호 진관사수륙재'(10월8일~10월9일·서울 은평구 진관사), '제125호 삼화사수륙재'(10월14일~16일·강원도 동해시 두타산 삼화사)가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124호 궁중채화'(보유자 황을순·10월12일~14일·경남 양산시 (재)수로문화재단)도 가을을 맞이해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펼친다. '궁중채화'는 연희나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비단, 모시 등으로 만든 꽃으로 궁중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외에도 기능 보유자의 다채로운 시연과 전시가 이루어진다. '제106호 각자장'(보유자 김각한·10월12일~18일·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제107호 누비장'(보유자 김해자·10월21일~23일·경주 교촌한옥마을 손누비 전시장), '제108호 목조각장'(보유자 박찬수·10월28일~11월6일·경남 산청군 목조각장 전수관), '제74호 대목장'(보유자 전흥수·10월8일·서울 종로구 전수교육관, 보유자 최기영·10월21일·학림사 오등선원, 보유자 신응수·10월29일·충남 공주시 성재 전통건축자료관)이 전국 곳곳에서 관객과 호흡한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궁궐 공개행사 토요마당'으로 각양각색의 예능 종목이 거행된다. '제27호 승무'(보유자 이애주·10월1일), '제39호 처용무'(처용무보존회·10월8일),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강정열·10월15일), '제30호 가곡'(보유자 김경배·10월22일),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김영재·10월29일) 등을 즐길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행사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과 장소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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