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문일답]기상청·전문가 "강력한 여진 발생 확률 낮다"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3.0~4.0 내외 여진 발생 가능성은 인정

[일문일답]기상청·전문가 "강력한 여진 발생 확률 낮다" 고윤화 기상청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경주 지진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기상청은 "규모 5.8의 본진보다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보지만 규모 3.0~4.0 내외의 여진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기상청은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기상청 다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중간 상황을 발표했다.


브리핑에는 고윤화 기상청장, 김남욱 지진화산관리관,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 박순천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을 비롯해 전문가인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이준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도 참석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실제로 양산단층이 본진의 진앙인 건 맞나.


▲ (김광희 교수)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그렇게 생각된다. 하지만 주변에 많은 단층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더 정확한 조사를 하는 중이다.


-이번 지진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보나.


▲ (강태섭 교수) 역사 기록을 보면 이 지역에서는 지진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을 익히 알 수 있다. 동일본 대지진이 없었어도 발생할 수 있었던 지진이다. 다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한반도에서 아주 작은 지진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원래 일어날 수 있는 지진에 동일본 대지진이 기여했다고 판단하는 게 정확하다.


-어느 정도의 지진이 가능하다고 보나.


▲ (김광희 교수) 장기적으로 300~400년의 시간을 놓고 보면 규모 5.8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여진이 또 다른 지진의 전진일 가능성도 있나.


▲ (김광희 교수)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 중 지진컨트롤타워는 어디인가.


▲ (고윤화 기상청장) 지진컨트롤타워는 법상으로 국민안전처다.


-문자 발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나.


▲ (고윤화 기상청장) 규모가 이번처럼 커서 서울이나 제주까지 진동이 감지되는 정도면 당연히 전 국민에게 보내야 한다.


-강진 발생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피해 우려는 없나.


▲ (강태섭 교수) 원전은 어떤 시설보다 지진에 대한 고려가 많이 되어 있다. 원전 안전 평가할 때 최대 지진 규모를 6.5~7.0범위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


-원자력발전소 내진 설계 보강이 가능한가.


▲ (강태섭 교수) 지진학자로서 말하자면 원전의 안전성을 평가할 때 제시하는 기준은 일정한 여유 값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게 적절하다.


-월성과 고리원전은 규모 6.5 지진을 버틸 정도로만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데.


▲ (고윤화 기상청장)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과 얘기했다. 서울대, 부경대, 부산대 교수님들과 같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이동식 관측계를 집중적으로 깔아서 단층의 구조를 정확하게 해석하게 되면 지각에서 에너지가 어느 쪽으로 어떻게 전파되는지나 얼마나 큰 규모로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지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다. 일본·대만·미국 등에서 쓰는 기법을 동원해야 한다. 이번에 외국 전문가들에게 자문하려고 한다.


-기상청을 포함해 유관기관들끼리 의견 교환하는 정례적인 회의가 그동안 있었는가.


▲ (김남욱 지진화산관리관) 지진 관측기관협의회가 있다. 지진 관측법이 신설되고 2015년부터 1년에 4회에 걸쳐 여러 관련 부처 11개 기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책상 밑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 (이준기 교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건물이 무너지거나 무언가 떨어졌을 때 머리에 부딪히면 사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지진관측소를 확충한다고 했는데.


▲ (고윤화 기상청장) 계획상으로 2020년까지 지진관측소를 314곳으로 늘리려고 했다. 한 2년 정도를 당길 예정이다. 위치를 결정하는 데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 조사해서 40여 군데 확보가 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계속 조사하는 중이다. 설치 위치를 정확한 곳에 잡아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현 상태에서는 지진관측소 314개면 충분하다고 보는 건가.


▲ (고윤화 기상청장)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여러 가지 제약 요건이 있다. 지금부터 관측소 디자인을 제대로 해야 할 것 같다.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나올 것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