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진發 수출대란]유통기한 짧은 식품업체…'전량 폐기' 우려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사태 장기화 될 경우 피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
숙성도 중요한 김치 특성, 하역해도 판매 기간 짧아져

[한진發 수출대란]유통기한 짧은 식품업체…'전량 폐기' 우려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AD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식품업체들의 수출이 차질을 빗고 있다.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업체 특성상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제품을 전량 폐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할 수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9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화물 무역애로 신고센터 일일동향에 따르면 식품업체 D사는 이번 한진해운 사태의 파장으로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김치와 전분 등이 해외 현지 터미널에 억류되거나 선박이 억류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약 600만달러(한화 약 66억원)어치의 납기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약 25만달러(한화 약 2억7500만원)의 추가비용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선적된 신선제품 등은 유통기한 임박으로 제품을 폐기해야 할 지경에 처했으며 이에 따라 바이어에게 해당 제품을 재생산 및 재선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컨테이너 보관료, 이적료 등 물류비용도 추가로 물게 됐다.


이에 회사측은 무역협회에 "해외터미널에 억류된 컨테이너를 개개의 화주가 직접 주선하기엔 애로사항이 많다"며 화주들의 의견을 취합해 처리방안을 촉구했다.


무역협회는 중국 관련 물류동향을 볼 떄 화주들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업체들은 식품분야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김 등 식품분야 6개 기업의 제품이 현재 한진해운 선박에 선적돼있는 가운데 일반제품에 비해 유효기간이 짧아 조속히 현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식품은 통상 3개월의 유효기간을 갖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현지 통관 및 검사에 3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정상 운송되더라도 실제 유통기간이 2개월에 불과해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또한 D사는 김치 80톤(약 3억 가량)이 미국에 입항거부 당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법안이 통과 됐지만 접안 자체가 바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항구쪽에서 대금 지급 완료되야 하역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현재 하역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근 공해상에 하역을 기다리고 있는 선박이 많아 순서를 기다리다 숙성도가 중요한 김치의 특성상 유통하지 못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신과 전분 등 소재는 유통기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김치는 상황이 다르다"며 "상황에 따라 전량 폐기하고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