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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갤노트7 폭발에도 잘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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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상승률 '톱 오브 톱'
위기대응력 믿는다, 주가 되레 상승

<上>갤노트7 폭발에도 잘나가는 이유 그래프: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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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권성회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결정을 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5일 주가는 160만6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56% 올랐다. 지난달 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로 지난 8월 31일부터 이틀 연속 주가가 하락해 이달 1일에는 160만원대가 깨졌지만, 3거래일 만에 160만원대에 재진입했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60만원대를 유지하며 연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대형 악재를 딛고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발 빠른 위기 대처에 나서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가 전격적인 리콜 조치를 통해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황에서 주가의 조정 국면이 마무리됐다"며"리콜 조치로 3분기 실적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지만, 발 빠른 사후조치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위기 상황에서도 주가가 잘 나가는 것은 그 만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탄탄한 재무구조와 주가수익비율(PER)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높은 수익성은 효율적인 자본 사용과도 관계가 많다"며 "직전 4개 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로 정보기술(IT) 업종 평균보다 높고 부채비율은 매년 낮아져 현재는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봐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기업 가치 평가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기간 7~8배에 머물러 있던 삼성전자 PER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1.90배를 기록했다.


PER는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의 주식 가치가 어느 정도로 평가 받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PER가 상대적으로 낮다면 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PER는 미국 시총 1위 애플(12.64배)보다 낮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으며,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에는 PER가 일시적으로 애플을 뛰어 넘기도 했다. 중국 시총 1위 기업인 공상은행(5.74배), 일본 1위 기업 도요타(8.71배)와는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고가 주가 상승 흐름에 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는 데는 과거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삼성전자가 보여준 주가 회복력도 한 몫 한다.


삼성전자는 1994년 10월에 출시한 첫 애니콜 제품 'SH-770'의 불량률이 11.8%에 달하자 이듬해 3월 15만대, 당시 500억원 어치 휴대폰을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불태우는 '애니콜 화형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높아진 애니콜 불량률 때문에 1994년 10월19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8만원을 넘보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떨어져 1995년 1월3일 5만5606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애니콜 화형식'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3월 '애니콜 화형식' 이후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이전 해 10월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7월 9만원대 벽을 깨고, 9월 10만원, 10월 11만원을 각각 넘어서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와 회사 위상 등 다른 부분이 많아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삼성전자가 문제점을 찾아내고 진압을 잘 했다는 점에선 비슷해 보인다"며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않는다면 긍정적인 상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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