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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한·중폰 '장군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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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J시리즈'·팬택 'IM-100' 공략
중국폰 '루나2' 'Y6 2' 하반기 줄줄이 출시

중저가폰, 한·중폰 '장군 멍군' 팬택 'IM-100'과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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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50만원 미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중저가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50만원 미만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점유율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내놓은 'IM-100'은 지난 6월30일 출시 이후 일 평균 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 3만대를 모두 소화했다. 현재 IM-100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1000대 수준으로 팬택은 약점으로 꼽히는 사후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조만간 수리 센터를 찾아갈 필요 없이 택배 기사가 직접 방문해 고장이 난 스마트폰을 수거해가는 '모바일 AS'을 실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수리 기간 동안 임대폰을 제공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 스마트폰도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말 SK텔레콤의 '쏠', LG유플러스의 'Y6'에 이어 KT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P9 라이트'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스타 마케팅으로 수입해 온 중국 스마트폰의 이름을 지우는 전략을 폈다. 실제 KT는 실력파 랩퍼 비와이를 광고 모델로 "실력만 봐"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출고가가 31만6800원에 불과하지만 고가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는 지문인식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파워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갤럭시J', '갤럭시A', '갤럭시 와이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큰 강점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난달 저가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7570'을 양산하는데 성공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엑시노스 7570은 전 세대 제품 대비 CPU 성능은 70%, 전력효율은 30% 이상 향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법 이후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시장과 별개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하반기 LG유플러스의 'Y6 2' 등 중국 스마트폰까지 출시가 예정되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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